[동원]프리미엄 돈까스

''여보, 올 때 돈까스 좀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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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는 남편에게 부탁하면서 살짝 불안했다.
나랑 남편의 돈까스 취향은 정확히 반대라...

나의 취향은 #정돈이나 #명동돈까스처럼
도톰하고 고기 결이 살아있는.
한입 물면 육즙이 츄압, 하고 입 한가득 차는 스타일을 선호하고

남편은 #남산돈까스나 #기사식당 스타일의 얇고 소스를 듬뿍 머금은 왕돈가스를 선호한다.
아. 케요네즈에 버무린 양배추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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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라

ㅎㅎ 역시나.
난 정육코너 수제 돈까스를 상상했으나
사 온 것은.. 두둥!

ㅜㅜ 이런거 아니라고

뒷면 조리 예는... 음... 저렇게만 나와주면 기대 이상이지.

 

'#동원 프리미엄 돈가스.이름 거창하네. 기대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우선 사진을 보면 약간 도톰해 보이기는 하는데...
프리미엄이라니 믿어보자.'

 

조리방법을 보니,

끓는 기름에 냉동상태를 넣으라고 되어있는데. 끓는 기름과 얼음 조각이 만나 폭발하는 일이 있진 않길 바라요.

기름 청소는 정말 화나고, 스트레스받고,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거든요.

 

그게 바닥뿐만 아니라 펑펑 터져서 천장까지 튀는 일이라면 더더욱이요.

 

난 기름이 좋으니까 프라이팬으로 튀겨야지.
하지만 기름을 많이 먹고 싶지도 않았고,기름이 튈까 무서운 쫄보 기도 하니까.

저는 프라이팬에 자연해동한 돈까스를 넣고 소량의 기름으로 튀겨주었습니다.

기름이 좋지만 기름이 먹고 싶지 않다는 건 이해해주세요.
외로워서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만 혼자 있고 싶은 거랑 비슷한 거예요. 그냥 그런 거에 오

 

크기는 손바닥 만해요. 성인은 2개 정도 먹어야 할 것 같고,

JAKE는 한 개 정도면 다른 반찬들과 곁들이로 적당할 것 같아요.

 

앗. 색이 이상해요.
구울수록 누레져요.
입맛이 사라져요.

금빛 튀김을 생각한 건 제 잘못 인가요? ○•○;;
얇디얇은 속재료는 다짐육인가요???
맛도 없어요.

이러지 마세요.
사온 당사자도 안 먹잖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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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돈. 까진 아니어도
기사식당의 파삭한 식감은 기대했는데.
색도 맛도 비주얼도 다 기대 이하


*총점
난의도 ●○○○○
만족도 ●○○○○
맛 ●○○○○
가격 ●●●○○


#오늘은 실패
#쩝쩝박사
#동원프리미엄돈까스
#돈까스는 직접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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