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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초엄마18

[엄마랑만들어요] 시금치두부무침ㅡ10분완성 "내가 하면 안 돼요? 짜는 거 내가 할래요." 반찬 준비를 하는데 거실에서 책을 읽던 JAKE는 호다닥 달려와 본인이 하겠다는 의견을 어필했습니다. 오늘 요리는#시금치두부무침 전 톳이나 미나리랑 두부 무친 것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냉장고에 시금치뿐이니 아쉬운 데로ㅜㅜ 준비물은 두부, 시금치, 깨, 맛소금, 참기름, 마늘 조금 이게 다입니다 두부 물기 짜주는 것부터 JAKE가 해봤어요. 전체 과정 중 제일 좋아했습니다. "엄마, 촉감이 너무 좋아아요." 면포가 터질까 봐 불안하긴 하지만 즐거워하니 저도 좋네요. 소금, 마늘을 넣게 할 땐 정만 스릴러 뺨치게 긴장됐어요. 잠깐 한눈팔았더니 마늘을 사진에 보이는 양 5배를 떠서 얼마나 놀랐는지.ㅜㅜ 소금. 소금은 더 스릴 넘쳐요ㅎㅎㅎ 엄마랑 만들기를 하면서 .. 2021. 4. 2.
[엄마랑체험학습] 홍대 실내동물원/즐거움으로 시작해 미안함으로 끝난 기분나쁜 경험 "엄마. 뭐 재미난 것 없어요?" "지금.. 산에 갈까?" "싫어요. 아이랑 가고싶어요" 1학년이 끝나고 봄방학 기간. 코로나 시대에 스스로#자가격리를 하며 집에만 있는 jake가 결국 심심함을 견디지 못하고 조르기를 했습니다. 9살 남자아이의 체력을 감 담해낼 길이 없어 주변 체육시설이나 박물관등을 찾아봤지만 예약하기엔 애매해 시간도 안 맞고, 잠정 폐쇄한 곳도 많았습니다. 결국 사람 없고, 한산하지만, 재미가 있으며, 당장 갈 수 있는 곳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이건 뭐랄까... 약간 활기차고 차분한. 어둡지만 환한. 같은 애매한 클라이언트의 요구 같네요. 그러다 찾은#홍대#실내동물원 온라인 예약을 하고, 택시를 타고 홍대로 슝! 집에서 가깝고, JAKE가 좋아하는 동물도 가득하고, 평일이라 사람도.. 2021. 4. 1.
[엄마의불안감] 아뿔사.다들 무엇이던 하고있었다. 나만 빼고. 코로나 1년. 나는 무서웠고 아이가 하던 모든 것들을 멈추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방역의 최우선이라 생각했고, 나와 주변에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학원버스는 계속 움직이고 있었어요. '아. 다들 그냥 가는구나. 나도 다시 학원을 보내야 하나?' 1년 동안 내 아이만 이 살벌한 경쟁 속에 뒤쳐졌다 생각하니 정신이 아찔해졌고, 다른 아이보다 못하는 모습을 보면 화가 치밀어 아이를 다그치기를 반복했습니다. 국공립에서 학교를 못 갈 때 JAKE는 학교도 제한적이나마 갈 수 있었습니다. 뉴스에서 학급 격차를 이야기하며 ZOOM 원격수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의미 없는 논의가 될 때 JAKE는 이미 체계적인 수업과 자체 제작한 교제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 2021. 3. 31.
파테크 그리고 사랑.... "나 들에 좀 다녀올게." "아빠, 어디 가세요?" ".........." 주말 시댁 나들이를 갔었습니다.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이 완화되고 처음 가는 나들이였어요. 쫄보라 밖을 많이 못 다니고 기침만 해도 선별 진료소로 달려가는 저한테는 오래간만에 콧바람을 쐬는 날이었습니다. 다 같이 아침을 먹고 딜리버리 한 커피를 여유롭게 마시며, 다들 각자 할 일을 하고 있을 때, 시아버지가(딸 같은 며느리는 없다는 것을 서로 알고 있지만 저는 시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버릇없다 말하지 말아 주세요^^ 시댁 부모님들도 좋아하시거든요.) 옷을 챙겨 입으시고 나갈 채비를 하셨어요. 밖에는 주말 내 비가 내리고 있고, 봄을 시샘하는 찬 바람도 불고 있는데 어디를 가시는 건지. 그렇게 급하게 가실 일이 있는 .. 2021. 3. 31.
[엄마랑관찰일기] 콩나물기르기ㅡ마지막이야기 "오!! 이제 먹어도 되겠는데?" 7일차 봉투를 열었을 때 드디어 마트에서 만났던 콩나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콩나물 머리가 조금 녹색이 되어있는데.. 먹어도 되겠죠? 그럼 어떻게 먹어야 하나... 엄청 키가 잘 자랐어요. 한 움큼 뽑아 보니 뿌리가 많이 자라 있었습니다. 매일 물을 흠뻑 준 것뿐인데, 너무 신기했어요. 뿌리가 좀 더 두껍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콩나물을 보면서 jake도 열심히 물을 줬어요. 요리를 위해 콩나물 머리채를 잡아서 뽑아줬어요. 오늘 하루 받은 스트레스를 손끝에 모아! 하하 깔끔한 요리를 위해 머리는 따줬습니다. 이제 진짜 요리시간. 뜨끈하게 북엇국. 집에 있는 두부, 북어, 계란도 풀어주고 마늘의 민족답게 마늘도 한 스푼. 마지막으로 오늘.. 2021. 3. 31.
[엄마랑관찰일기] 집콕과학실험.콩나물기르기ㅡ3일차 오전 꼬리가 살짝 꼬부라지네요. 색도 깨끗하고 다행히 썩진 않네요 저녁 자기전 살포시 검정 비닐을 들춰봤어요. 오전보다 확연히 꼬리가 길어진게 보이시나요? 흠.. 흠.. 이번 콩나물은 안 죽이고 잘 기를 수 있을 것 같아요. : ) 엄마 체면이 좀 서겠네요. "본 게시글이 즐거우셨다면 로그인 없이 클릭이 가능한 ♥공감 버튼 클릭 부탁드립니다." 2021.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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